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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키보드 청소

키보드 청소

바람이 서늘하고 하늘이 높아지는걸 보니 가을이 오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방안의 습도가 47%로 떨어진걸 보면 확실히 가을이 온듯 하다. (몇일전까진 72%)


계절이 바뀌면 집안청소를 해야할것 같은 의무감이 뱃속 깊숙히 부터 끓어 올라서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이곳 저곳 쓸고 닦고 공구함 까지 꺼내서 정리정돈을 마친후 개운한 마음으로 컴퓨터를 켜려는 순간 … 


흠칫하며 키보드를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겉보기엔 그리 더럽지 않았지만 뭔지 모르는 찝찝함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키보드를 뜯고 있었다?!

뜯어 보니 나의 찝찝함은 감도가 좋았다. 이렇게 더러움에 가득찬 키보드를 만지고 있었다니…

전부터 어디서 쓰는건가 싶었던 물건이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용도를 알게된 물건이 있었다. 키보드 뜯을때 쓰는 키보드 리무버 였다. 첨엔 어떻게 이걸 다 뜯나 했는데 이녀석을 쓰니까 아주 쉽게 뽑을수 있었다.

우선 키들을 다 뽑고 따뜻한 물어 세제 풀어서 담궈 두었다.

키보드 본체를 이제 닦기 위해서 면봉과 물티슈를 가지고 닦기 시작했다. 좀 하다 보니 이렇게 해서는 되지 않겠단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너무 더러워서 물티슈를 10장 이상을 써도 다 안닦일것 같고 면봉으로는 구석 구석 닦이질 않았다. 그래서 뜯었다.

내부에 고무와 회로들을 잘 분리하니 플라스틱 본체만 남았다^^ 이것과 아까 담궈둔 키들을 화장실에서 작업하는 것이 가장 쉽고 깔끔해 지는 길이라 믿고 화장실로 출발~

무지막지한 솔로 본체를 박박 문질러 더러움을 씻어내고 키들도 청소 하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냈다. 어떤가? 깨끗하지 않은가??

키들을 하나씩 정성껏 조립하고 보니 글도 더 잘써지는 기분이다~^^
근데 키보드 청소 하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다. 별거 아닌것 같아 보였는데…
그래도 기분이 좋은게 이번 가을도 잘 보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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